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유독물인 공업용 무기산을 사용해온 김 양식업자와 공급업자 등 22명을 검거, 조사 중이다. 무기산 5만4800리터는 압수했다.

김 양식업자 K(53)씨는 지난 1월경 순천시의 한 업체로부터 유독물로 분류된 무기산 3560리터를 구입,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볏짚으로 위장해 창고에 보관해 놓고 김 양식장에 살포하려다 적발 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압수한 무기산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산의 농도가 35.6%에 이르는 부식성이 강한 강산성 물질로 살충제 등 농약원료, 소독·표백용제, 녹제거제, 산화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식품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유독물로 밝혀졌다.

서해안 일부 김 양식업자들이 잡태 제거 등을 위해 유독물인 무기산을 사용, 바다 밑에 자생하는 어패류 등이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김 양식장에 무기산을 사용하는 양식업자와 판매업체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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