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양식어종인 대농갱이에 인슐린성 호르몬이 첨가된 먹이를 먹일 경우 1.3배 이상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이동훈 연구사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IGF-1 인슐린성 성장호르몬을 이용한 양식산 대농갱이 치어 성장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농갱이는 메기목 동자개과의 민물고기로 동자개와 비슷하지만 몸이 약 30cm가량으로 가늘고 더 길다.또한 대농갱이는 3~4개월이면 다 자라는 메기에 비해 2~3년이 걸리고 kg당 1만2천원을 호가해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양식어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사는 “메기에 비해 대농갱이는 맛도 좋고, 다 자랄 때까지 평균 2~3년이 걸린다는 희귀성 때문에 민물고기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며 “최근 양식에 성공하면서 양식어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농갱이를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산과학회 등 5개 수산관련 학회 1천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수산업의 기술혁신과 선진화를 위한 3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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