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수협에 따르면 요즘 대천항  보령수협 위판장에서 하루 15톤 이상의 겨울꽃게가 거래되고 있어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령 앞바다에서 포획되는 겨울 꽃게는 전국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해 1㎏에 2만 원을 호가, 보령수협의 꽃게 위판고도 하루 7억 원이 넘어 어업인들의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근해안강망, 개량안강망을 비롯해 통발 어선 등이 보령 앞바다에서 포획하고 있는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이 꽉 들어 차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꽃게뿐만 아니라 갑오징어, 아귀 등 잡어 들도 많이 잡혀 대천항 위판장은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처럼 수산물이 풍어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바닷물의 수온이 예년에 비해 1-2도 높아 겨울철까지 다양한 어족이 포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령 어업인들은 가을철 멸치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고유가의 파고를 이겨내지 못하고 출어를 포기하며 생계를 걱정했으나 때 이른 추위와 함께 찾아온 꽃게 어장 형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내년 봄 본격적인 봄철 어장이 형성될 때까지 꽃게 어장이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