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차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는 제주지역 주요 양식품종인 광어와 유사한 가자미과 어류인 돌가자미와 강도다리, 터봇에 대한 양식실증 시험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광어 양식산업은 최근 질병발생에 의한 폐사발생, 홍수출하에 의한 어가하락, 광어 중심의 양식산업 구조 등으로 인해 제주의 광어 양식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일부 양어장에서는 광어를 대체할 수 있는 양식 대상품종들에 대해 시범적으로 양식 되고 있으며, 그 중 넙치와 습성이 유사한 가자미과 어류인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터봇에 대한 양식 산업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자미과 어류인 돌가자미와 강도다리는 15~16℃ 내외가 생육 적수온이고, 터봇은 18℃ 전후의 수온에서 성장이 우수하여, 제주 지하해수를 이용하여 양식할 경우 생산성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특히 제주의 육상수조식 양식시스템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양식채산성과 산업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연구원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강도다리 3개소, 돌가자미 1개소, 터봇 3개소에서 시범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가자미과 어류에 대한 품종별 양식매뉴얼이 정립이 되지 않았고, 질병, 사료에 대한 실증연구가 전무한 실정으로, 가자미과 어류에 대한 양식기술 정립을 위한 실증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은 가자미과 어류의 양식생산성 비교연구, 품종별 양식매뉴얼 연구, 사료 및 질병에 대한 사양관리 등 양식산업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가자미과 어류에 대한 양식실증 연구를 통해 산업화 정착을 할 경우, 도내 광어중심의 양식구조를 다품종 구조로 유도할 수 있으며, 양식어업인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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