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산부문 대상은 박용성(27/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씨가 차지했고 ▷특별상 허도제(28/충남 보령시 오천면) ▷본상 유재인(29/경기 파주시 탄현면) 김동한(29/전남 장흥군 안양면) 유동기(29/경북 포항시 남구) 반용문(35/경남 거제시 장목면) ▷공로상 정성필(49/제주도 해양수산연구소)씨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수산부문 수상자들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대상> ▷박용성씨=부친으로부터 송어 양식장을 물려받아 7년째 송어 양식을 해오고 있는 박씨는 일본 기술을 그대로 들여온 기존의 송어양식장이 생산성도 떨어지고 일손도 많이 들자 2004년 과감히 고쳤다.

  수조별로 원심 유동법을 활용한 침전물 분리방식으로 시설을 현대화해 2003년 25톤이던 성어 생산량이 2006년 55톤으로 늘었고 인력도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물기를 뺀 침전물은 퇴비로 쓰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다른 양어장에서 치어를 들여오면서 바이러스까지 옮겨와 치어 생존율이 50%에도 못 미치자 2005년 수질을 대폭 개선한 부화장과 치어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 2005년 40만미 8천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에는 1백10만미 1억8백만원의 수익을 냈다. <본상> ▷반용문씨=거제시와 거제수협에서 실시하는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에 적극 참여, 대구 자원 확보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대구를 잡았으나 대구의 세부적 생태를 몰라 어류육종센터 등을 방문하면서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유재인씨=뱀장어 양식중 멸종위기에 있는 황복 양식에 성공, 황복양식을 원하는 어업인들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뱀장어 양식에서는 수입산과의 차별성을 위해 항생제를 쓰지 않는 한방특수사료를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

   ▷김동한씨=유휴시설로 전락하던 피조개 양식장을 이용한 키조개 양식기술을 개발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 지역특산품화 하는데 성공했다. ▷유동기씨=가업을 이어받아 어류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직판횟집을 운영, 올해 순이익 2억5천만원이 예상되는 등 수익을 극대화했다. 소비자는 저렴하고 양질의 어류를 공급받는 윈윈경영으로 양식어업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특별상> ▷허도제씨=과학적 영어활동과 근검절약으로 27세에 29톤짜리 배의 선주이자 유람선 2척을 운영. 공고를 졸업한 뒤 집안이 어려워 군대 대신 어업인후계자 산업기능요원으로 3년간 복무하면서 진정한 어업인으로 거듭났다.

   대출을 받아 산 어선에 첨단장비와 멸치 건조시설까지 갖춰 어획에서 가공을 원스톱으로 해결, 3억~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기별/어종별 기록을 분석/관리하고 어황정보를 동료들과 교환, 출어경비를 줄였다.

  <공로상> ▷정성필씨=제주 성산수산고를 졸업한 뒤 30년간 어촌지도 공무원으로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어업인 후계자와 전업경영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언론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어업인들 속으로 파고들어 81년부터 어업인후계자 4백34명, 전업경영인 1백28명, 선도경영인 2명, 농어촌청소년 대상자 12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일본서적인 해삼양식을 번역, 보급했고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99년 다시마 양식에 성공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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