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2개 수협 중 정상수협(순자본비율 0% 이상)은 전년보다 3곳이 증가한 64곳(69.6%)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부실우려수협 중 권고대상(순자본비율 0~△7%)은 23곳에서 21곳으로 2곳, 요구대상(순자본비율 △7~△20%)은 6곳에서 5곳으로 1곳이 각각 줄었으며 부실수협(순자본비율 △20% 미만)은 2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농수산식품부가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지난 1월 16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국 92개 수협(정상 61, 적기시정조치 31)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수협의 경제사업 및 상호금융 규모 증대로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일부 수협은 경영이 악화됐다. 

위판사업, 예탁금, 상호대출금 등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위판액은 4조52억원에서 4조6322억원으로 6,270억원이 증가했고 상호예탁금은 13조4880억원에서 14조3339억원으로 8459억원, 상호금융 대출금은 8조6,020억원에서 9조5196억원으로 9176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총 1,401억원으로 81개 조합이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미처리 결손금이 2002년 9월△8,419, 2008년 △3,659, 2010년△405, 2011년 804억원으로 계속 감소해 2011년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고 순자본비율은 2002년 9월 △6.3%에서 2008년 △0.1, 2010년 2.0%, 2011년 2.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도 정상수협 중 경기남부, 부산동부 등 2개 수협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경기남부는 거액대출 부실 등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로 30억원, 부산동부는 오징어 매취사업 손실 등으로 1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각각 발생해 정상에서 권고로 등급이 하락했다.

거문도, 근해통발, 김제, 모슬포, 제주시 등 5곳이 권고에서 정상으로, 부산시가 요구에서 권고로 등급이 상승했다. 위판액 증가 및 예탁금 등 증대로 거문도(5억원), 근해통발(5억원), 김제(5억원), 모슬포(8억원), 제주시(31억원), 부산시(74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와 관련, 농수산식품부는 2012년 적기시정조치 대상수협에 목표를 부여했다. 

우선 장흥군수협에 대해서는 MOU 약정목표를 순자본비율을 △27.73%에서 △22.71%로, 1인당사업총이익을 2억2200만원에서 2억3600만원으로, 출자금을 36억2100만원에서 37억3700만원으로 증대하는 등 5개 항목의 MOU 약정목표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1단계(2011~2013년) 73억3500만원(연 24억2500만원), 목표달성시(순자본비율 △20%) 2단계(2011~2013년 97억8000만원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에 대해서는 순자본비을 △41.0%에서 △29.69%로, 이월결손금을 28억원에서 24억원으로, 판매 취급고를 150억원에서 170억원으로·수수료를 4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폐사어비료사업 취급고를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수수료를 1억7천만원에서 2억4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5개 항목의 경영정상화계획 목표를 부여하고 2012년말 평가결과에 따른 조건부 구조조정 명령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부는 MOU 체결 수협(영덕북부, 대포, 부산시, 장흥군)에 대해 경영정상화 계획목표, 기타 이행사항, 공통금지항목(이익배당 및 업무용부동산투자 금지)을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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