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해운항만 협력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은 11월 30일~12월 3일 베트남을 방문, ‘한-베트남 해운항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베트남의 항만 시설 개발/운영, 항만 정보기술(IT) 교류 ▷선원인력 양성 지원 ▷해상안전 협력 등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해수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지난 5월부터 하역사/건설사/부산항만공사(BPA) 등과 합동으로 베트남 붕타우(Vungtau) 지역의 카이멥(Cai Mep)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3선석) 및 운영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최종적인 타당성 검토 및 베트남 측 파트너와 지분 등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정돼 추진되면 국내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해외에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95년 체결한 해운협정에 이어 양국의 협력관계를 항만시설 및 운영, 항만 IT, 선원인력, 해상안전 등 해운항만 전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1월 초 부산에서 개최된 ‘제3차 UNESCAP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팜 떼 민(Pham the Minh) 베트남 교통부차관을 만나 베트남 항만개발?운영사업 등에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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