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의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한국수산과학회는 9일 새벽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2012 세계수산회의’(WFC)에서 부산이 다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지 선정 최종투표에서 부산은 미국(앵커리지), 호주(아들레이드), 아프리카(요하네스버그) 등과 경합을 펼친 끝에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4년마다 개최되는 수산분야 세계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수산회의’는 75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 대회로, 매회 국가 원수가 직접 참여할 정도로 권위있는 국제행사다. 일본에서 개최된 전차대회에는 일본 일왕이, 이번 대회에는 찰스 황태자가 참석했다.

펠리시티 헌팅포드 세계회장은 “부산이야말로 수산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세계 수산가족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해양도시이자 컨벤션하기 제일 좋은 도시”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6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6 세계수산회의’에서는 수산자원의 보존·경영에 대한 국제협력,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 및 수산자원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택정 한국수산과학회장은 “이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면 우리나라의 수산과학과 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학술교류와 기술 선진화를 위한 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2016년 부산 세계대회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의 변화, 수산자원의 국제적 공동관리, 첨단수산가공기술 및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 등 국제적으로 다뤄야 할 학술적 내용들이 활발히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2016년 세계대회의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시, 농림수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등이 민·관 최대 규모의 유치단을 구성, 세계수산위원회와 75개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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