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지난번 학교 급식 불량 수산물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수입수산물이 학교급식 수산물 식자재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림해양수산위가 지난달 30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우윤근 의원은 초등학교에 납품하는 급식의 43%가 외국산수산물 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 의원은 수협이 1999년 3월부터 학교급식사업을 실시한 이후 올 9월말 현재 수도권 7백2개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수산물 공급현황을 보면 국내산(연근해산)은 55% 수준에 불과하며 원양산이 2%, 나머지 43%는 수입수산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협은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의 급식비가 한정돼 있어 저가의 수입산 수산물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정 품목의 경우 국산 수산물 부족으로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는 부득이한 경우도 있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수입산이 학교급식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어린이들에게 우리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학교급식의 단가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국고지원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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