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31명이 사망하고 7,000명이 피폭됐으며 70여만 명이 방사능 치료를 받았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연생태계는 복구되지 않고 있고, 사고 이후 체르노빌 주변 연못에서 3-4m나 되어 일반 메기의 10배나 큰 괴물 메기가 잡히고, 뱀같이 긴 지렁이가 나타나는 등 유전자 변형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영국의 매체인 더 선의 보도에 의하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선 1.8kg크기의 아프리카 황소개구리가 큰 들쥐 한 마리를 한 입에 삼키는가 하면 아래턱에 치아돌기라는 기관이 발달하여 어떠한 먹잇감도 한 입에 삼키고 새끼 코브라 17마리를 단숨에 잡아먹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의태동물(Mimics)에 속하는 검은 베도라치 같이 작은 물고기는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사이의 협조관계를 이용하여 생존한다. 대게 큰 물고기는 자기에게 접근하는 모든 작은 물고기를 무자비하게 삼켜버리지만 작은 물고기가 접근하여 물결이 파도치듯 춤을 추면 갑자기 모든 동작을 멈추고 입을 벌린 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면 작은 물고기는 큰 물고기 입속으로 들어가 음식 찌꺼기와 기생충을 청소해준다. 검은 베도라치는 이런 관계를 알고 작은 물고기의 춤을 모방하여 큰 물고기를 부동자세로 만든 후 입속으로 들어가 살을 뜯어 먹고 도망치기로 유명하다.

1.25톤이나 나가는 가장 큰 소의 고기로 3,500개의 비프버거 또는 7,500개의 쏘시지를 만들 수 있고, 100kg이나 나가는 브루스라는 개는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놀 수 있으며, 900kg이나 나가는 돼지도 존재하고, 1995년 아마존 강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잡혔다 탈출한 길이 15m, 몸무게 450kg의 아나콘다는 목에 걸린 그물을 풀어달라는 눈빛으로 마을에 자주 나타났다고 하나 주민들이 활로 사살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그 이후는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m80cm나 되는 가물치도 잡힌 기록이 있고, 1m50cm의 초어도 잡혔다. 그러나 북극지방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구로 시스치스라는 해초는 길이가 100자이고 거기에 110자의 띠와 같은 잎이 148개나 붙어 있다고 하니 가관이다. 상어의 조상으로, 지금은 멸종된 메갈로돈은 길이가 30m나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흰긴수염고래가 현존하는 동물로는 제일 크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통 30m이고 최대 길이는 43m에 무게는 약 190톤이나 되고, 수염도 800매 가량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소련, 영국, 인도, 미국 등의 탐험대가 쫓고 있는 250cm의 신장의 히말라야 설인은 목격자가 많다고 하나 아직까지 정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힘이 세 다른 동물을 갈기갈기 찢는 버릇이 있고 발자국 길이가 33cm나 되는 이 설인은 한 번도 사로 잡히지 않고 있다. 캐나다의 북부 눈벌판에 살고 있다는 사스콰치 역시 덩치가 크고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는 숲속의 야인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나 이 역시 목격자와 거대한 발자국 모형 이외에는 실체가 없으나 인간들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네팔, 중국, 시베리아, 캐나다, 미국 서부에서 보고된 바 있는 빅풋 역시 다양한 지역에서 목격되고 에티, 메-더(Meh-The)라는 애칭으로 발 크기가 사람보다 2배 크고 키도 7~8피트 정도라고 하나 확실한 증거가 없다. 다만 1951년 에베레스트 탐험가 에릭 시프턴이 길이 45cm, 폭33cm의 발자국 모형의 제작에 성공했다는 것 뿐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는 최신호에 마핀구아리(마삥과리)를 아마존 원주민 50명이 보았다고 보도하고 이의 실체를 추적중이라고 한다. 길고 붉은 털로 덮여 있고, 거대한 나무늘보를 연상케 하며 키가 180cm가 넘고 총알을 맞아도 버틸 만큼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마존 밀림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고원에 서식하고 있으며 피부 전체가 칼슘덩어리고 몸에서 나는 악취로 동물을 혼절시켜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장자(壯者)는 이름이 몽(蒙), 지금의 하남성 출신으로 기원전 370~290년에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부국강병을 주장한 인물이었다. 장자의 초월성(超越性)이나 거대한 스케일의 표현을 느끼는데 9만 리 창공을 날아다니는 붕(鵬)새나 8천년을 한 계절로 삼는 대춘(大椿)의 등장은 일상의 자잘한 비유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장자에 세상에서 제일 큰 물고기가 등장한다. 北冥(북명)에 有魚(유어)하니 其名爲鯤(기명위곤)이라<북쪽바다에 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이 곤이라>, 鯤之大(곤지대), 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곤의 크기는 그것이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化而爲鳥(화이위조) 其名爲鵬(기명위붕)<변신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이 붕이다>

힘차게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마치 하늘에 드리워진 구름과 같다고 하고, 붕새가 남쪽의 바다로 옮김에 날아오르기 위하여 바닷물을 치면서 비상하는 길이가 3천리나 되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며 오르기를 9만 리에 이른다. 이 붕새는 9만 리 창공에서 6개월을 날아간 뒤에야 남쪽 바다에 가서 쉰다고 하였다.

물론 장자가 말하는 세상에서 제일 큰 곤(鯤)이라는 물고기는 전설의 물고기이고, 곤이 변하여 붕(鵬)새가 된 이야기는 지상에서 공중을 바라보는 시각과 공중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장자의 시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당장 우리수산업이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장자 사상의 탁월한 초월성과 호쾌하고 장대한 수준 높은 정부의 정책 개발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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