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의 대표적 수산물인 오징어의 판로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징어 산지가공시설 집적화가 추진된다.

속초시는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수산분야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국내보완대책 간담회’에서 영세성 및 노후화된 오징어 가공시설의 인프라 구축 및 집적화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원권역 6개 시·군 지자체, 업계·단체관계자 및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FTA 추진상황, 국내 취약산업에 대한 보호대책 및 수산분야 FTA 국내보완대책에 대한 주요 내용 설명과 함께 참석자들의 고충 사항 및 의견 수렴 등이 이어졌다.

이날 속초시는 한·페루 FTA 협정에 따라 대표적 수산물인 오징어 관련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 FTA 보완대책으로 위생적인 수산물산지가공시설 및 냉·온 건조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징어 생산시설 개선 및 집적화를 이뤄 안정적인 1·2차 수산산업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속초오징어는 연근해에서 1차 오징어를 어획해 단순 가공·유통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영세성 및 노후화된 가공시설 등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한·페루 FTA 협정으로 판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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