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인 1935년경 건립돼 1980년대까지 수협경북지부 청사로 사용됐던 사진이 포항문화예술발굴보존회(공동대표 박이득, 김삼일)에 의해 발굴·공개됐다.

지금은 헐리고 없는 수협경북지부 청사는 경상북도가 수산진흥을 위해 1935년 경북수산공진회 개최 후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건립, 1980년대까지 50여년간 수협경북지부청사와 동해구 기선저인망 청사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후 수협경북지부가 대구로 이전함에 따라 1990년부터 민간에 임대했다가 지난 1996년 포항세관이 매입, 청사를 헐고 현재의 포항세관 청사를 건립했다.

포항문화예술발굴보존회가 포항수협 김락헌 前 전무와 함께 사진 찾기에 나서 6·25 전쟁 중 교사를 육군부대에 넘겨주고 수협경북청사를 임시 교사로 빌려 사용하고 있던 중앙국민학교가 6회 졸업식(1953년 3월)을 거행하면서 찍은 졸업기념 사진을 이번에 발굴해냈다.

<경북일보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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