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무역협회 배기일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일본 김IQ 수요자할당 마른김 입찰회 및 조미김 상담회’를 통해 마른김 45만속, 조미김 20만속을 일본에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이번 ‘입찰·상담회’는 1995년 대일 김수출이 재개된 이후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일본 관계기관과 끈질긴 협상의 노력으로 일본 도쿄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개최시기도 김 생산시기인 4월로 앞당김으로써 이와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일본 김IQ에 대해 일본측과 다각적인 협상을 벌여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아울러 김의 품질 및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김의 생산, 가공과정에 김 이물질선별기, 금속탐지기 등을 지원해온 것이 이제 성과를 나타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산무역협회는 이번 입찰·상담회에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김 수출입 상사들이 참가했는데, 우리측은 12개 상사, 일본측은 22개 수입상사 61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말하고, 이번에 낙찰된 김의 수출금액은 1일 단일행사로 약 56억원(4억3천만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최초로 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는데, 그 배경에는 한국수산무역협회가 1995년 이후 마른김 입찰회 및 조미김 상담회를 통해 대일 김 수출의 선구자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수출시장을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우리 김 업계가 뻗어나가도록 국제박람회참가 등 시장개척을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배기일 회장은 앞으로 김 수출 2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김 업계도 품질 및 위생 수준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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