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생 갈조류인 감태가 인공양식을 통해 어업인 소득원으로 개발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감태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2006년부터 연안어장 황폐화 방지를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상에 자연산 감태의 채취는 전면 금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는 일명 ‘풍태(태풍 등에 떠밀려온 감태)’로 연간 250톤을 생산해 산지 수집상을 통해 바이오업체 등에 판매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기능성 제품 개발에 필요한 감태 자원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대규모 감태 인공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부터 1단계 공공투자 사업으로 연안어장 5개소에 20ha 규모의 감태 해조장을 조성, 연간 350톤 규모를 생산해 100억원의 소득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대량 생산체계가 구축되는 2015년부터 어촌계 등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연간 300억원 규모의 1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6월 사업지구 적지 선정을 포함한 감태 해조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11월 감태 종사(종묘)를 생산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감태 인공양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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