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고급 낚시 미끼인 바위털갯지렁이 양식산업에 도전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환경 변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바위털갯지렁이를 차세대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으로 선정,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바위털갯지렁이 성충을 확보해 자연산란 유도기법을 확립하고, 인공종묘 생산 및 어린 갯지렁이 사육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위털갯지렁이는 국내에서 바다낚시 미끼용으로 인기가 높아 ㎏당 8만∼9만원에 거래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800억원이고, 60% 이상을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바위털갯지렁이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개발하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자 연안 저서 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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