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이 지난 7일 러시아에서 냉동명태(포란태) 206톤을 들여왔지만 구입처가 러시아 업체에서 한·러 합작회사로 변경되고 수입 물량도 당초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날 수입된 러시아 냉동명태는 7통(41~43㎝급) 163.7톤(1만5,230팬)과 8통(38~40㎝급) 42.7톤(3,970팬) 등 모두 206.4톤이다. 위탁 판매업체인 고성 죽왕수협은 8일부터 7통 1팬(15~16마리) 2만1,000원, 8통 1팬(18~19마리)에 1만8,000원에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수입된 냉동명태가 2월 중순 이후 러시아 오호츠크해 수역에서 잡힌 포란태로 영하 40~50도에서 초저온 급랭해 육질과 영양성분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 냉동명태 3차 수입을 앞두고 공급업체인 러시아 PBTF사가 운반선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구입처가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실제 러시아 냉동명태 3차분을 부산지역에 소재한 한·러 합작회사로부터 공급받으면서 부산에서 속초까지 운송비용이 추가됐고 구입물량도 당초 500톤에서 200톤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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