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지구촌에서 매년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비해 수산물 수급을 위한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3일 발표한 ‘KMI 글로벌 수산포커스’에서 일본 동북 대지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일본내 수산물 공급량이 10~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도 어업인력, 어선, 어항, 어업 부대시설 등 수산 인프라의 심각한 붕괴에 따라 수산물 공급능력의 회복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이러한 재난이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그 형태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전세계 수산물 수급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데 있다고 KMI는 설명했다.

KMI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국제적으로 373건의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다”며 “따라서 정부는 이와 같은 재난에 대해 보다 정밀하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KMI는 이어 “수산분야에서도 전지구적인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제화된 수산물 수급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피해(자연재해) 발생시 대학, 연구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 관련 기관들의 개별적 대응과 더불어 농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한 공동의 태스크포스(TF)가 선제적으로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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