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직원들은 독립사업부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사업성과 면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서 지도관리와 경제사업은 부정적이나 신용사업 부문은 비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립사업부제 이후 가장 부정적으로 변화된 것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대해 수협인의 동질감 훼손이(29.5%)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직무순환(13.9%), 고용안정(9.7%)순으로 집계 됐다.

  이같은 결과는 수협중앙회 노동조합이 지난 5월23일부터 6월12일까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노조 정책과 중장기적인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또 수협중앙회가 협동조합으로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문은 직원 동질감 회복(32.3%), 각 사업부문별 경영진 인식전환(22.9%), 그리고 사업문간 인사교류(17.5%)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회 직원들은 현재 가장 현안 문제로 고용불안을 꼽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찬성하고 있지만 현행 성과급 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높았다.

  고용불안에 대해서는 신용사업 부문 직원들이 가장 높았고 경제 지도관리 순 이었으며 임금피크제 도입은 지도관리 경제사업 신용사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협중앙회 직원들은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해 공동체 의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정규직 직원들이 조금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비정규직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에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한준우 위원장은 “3년전 금융산업노조의 조직진단 경험이 있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줘 설문조사 및 면접조사 결과는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협동조합이라는 수협중앙회 특수성을 살리는 방향에서 데이터 축적의 필요성과 더불어 수협중앙회 실정에 맞는 최적의 운용방향을 결정하는데 자료로 활용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잇듯이 수협중앙회의 경우 2001년 '강화된 독립사업부제'가 시행된 이후 협동조합 본연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부문 간 직원들의 동질감 회복, 독립사업부제 실시 이후 나타난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