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개발원(KMI) 강종호 연구위원은 수산물 유통통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지위판정보의 개선 ▷각 통계 및 가격정보 개선 ▷일관성 있는 가격통계 작성 ▷비교기준의 세분화·명확화 ▷정부승인통계의 수산물 유통통계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KMI 수산동향에 게재한 연구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산 수산물의 유통에서 출발점은 위판장이므로 위판장의 수산물 거래단위가 표준화되면 최상이겠지만 통계 입력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이상의 정확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체의 규격별, 상품의 세부 분류별(건어, 선어 등)로 세분화한다면 더 실용적인 통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산물의 특성상 정성적인 품질기준이 많아 객관화하기는 어렵지만 단지 ‘중품’보다 ‘크기 25~30㎝, 중량 300g전후이며, 어체의 손상이 2% 미만인 어획된 후 24시간 이내의 수산물’이면 그래도 비교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수산업은 집계도 어렵지만, 이를 통계로 표준화하는 작업이 더 어렵지만 계통판매고통계연보만이라도 통계의 현실성이 높아진다면, 정부 정책은 물론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며 “적어도 산지위판정보와 가격형성추적조사만이라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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