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봄철 꽃게 어획량이 최근 3년(2008∼2010년) 평균 수준인 4천~5천톤(5백~6백억원)으로 예측돼 매우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꽃게 어획의 풍흉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수온의 변동을 보면 현재 작년 및 평년보다 1℃ 낮게 형성되고 있어, 인천 연안의 수온이 5℃ 이상으로 상승하는 4월 초순경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산란 및 월동기의 수온이 예년보다 낮았고, 어획된 꽃게의 평균 크기도 감소한 바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어선 척당 어구 증가에 따라 예상되는 인천 및 연평해역에서의 과도한 어획과 올해 여름철의 해파리 대량 발생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악화될 경우 2004년의 꽃게 흉어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봄철 꽃게 어업의 호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어획 자제, 탈피기 및 산란기 어획금지, 미성숙 꽃게 어획금지, 폐어구의 해상 투기방지 등 정부의 수산자원회복 정책에 어업인들의 적극 동참이 요구된다고 서해수연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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