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새우양식이 근래 보기 드문 대풍작을 이뤄 어업인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서해안의 고창군과 부안군 일대에서 양식되는 새우의 폐사율은 55%로 예년 평균 85% 안팎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양식 새우는 병해충에 약해 생존율이 10~2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4백96.4ha의 도내 어장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지난 해 28톤보다 4배 가량 많은 1백14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도 kg당 2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어업인들은 22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북도내 새우 작황이 이처럼 좋은 것은 철저한 질병 예방으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줄어든 데다 관리가 잘 이뤄졌기 때문으로 도는 풀이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러나 바이러스가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만큼 출하가 끝나는 11월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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