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넙치
2월 넙치 출하량은 3,093톤으로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 각각 17.4%, 20.9% 적은 수준이었다. 이는 설 연휴로 출하일수가 적었고, 연휴 이후까지 계속된 한파로 출하보다는 양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크기별로는 750g~1kg 크기를 제외한 모든 크기의 출하가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한편 2월까지의 누적 출하량은 작년에 비해 11.2% 적은 6,839톤이다.
2월 말 기준 양성물량은 약 7300만 마리로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 9%가량 적었는데 이는 출하가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식이 적었기 때문이다.
2월 치어 입식량은 264만마리로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 각각 47.6%, 52.9% 적었다. 2011년 누적 입식량은 768만 마리로 예년에 비해 약 30% 적었다.
2월 산지가격은 대부분의 크기에서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3월은 2월보다 출하가 증가하고 4월에도 봄철 입식이 계속되면서 출하량은 3월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조피볼락
2월 조피볼락 출하량은 2,002톤으로 전월 대비 30.2% 크게 줄었는데 이는 한파로 먹이 섭취가 줄어든 데다, 설 이후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크기에서 출하가 감소했으며, 특히 400g 미만과 600g 이상 크기의 조피볼락 출하가 각각 50% 이상 크게 줄었다. 한편 2월까지의 누적 출하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8.9% 적은 4,869톤이었다.
2월 말 기준 전국 조피볼락 양성물량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 및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1.7%, 17.5% 적은 약 2억 4000만 마리였다. 2월 조피볼락 양성상태는 전월에 비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작년보다 ‘나쁘다’는 응답 또한 모든 지역에서 70% 이상 높았다.
3월에는 수온 회복에 따른 조피볼락의 활발한 섭이 활동으로 양성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3월 출하량은 2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도매가격은 구제역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봄철을 맞아 활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김
2월 생산량은 약 2500만 속으로 작년 동월보다 20.2% 증가했고, 예년보다도 3.7% 많았다. (마른김 1속=260g 기준) 2월 상순까지 한파가 지속돼 김 성장이 다소 부진했지만, 갯병과 동아채묘 부착율 저조로 작황이 나빴던 작년 2월보다 생산량이 많았다.
2월의 물김 품질에 대해서는 작년 동월보다 ‘나쁘다’는 응답이 65.5%였으며, ‘좋다’는 응답은 없었다. 2월 물김 위판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8.7% 하락한 kg당 697원이었다. 황백화 현상으로 품질이 나빠진 서천서부 및 군산은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
2월 재고량은 약 5500만 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31.3% 증가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재고 부족분을 확보하려는 가공업체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3월 김 재고량은 약 6,800만 속으로 예상된다.
3월은 작년과 생산량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저수온 현상이 지속돼 채취 기간이 다소 길어진다면 4월 생산량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역
2월 미역 생산량은 작년 동월보다 63.7% 증가한 15만 879톤으로 추정됐는데 이 중 식용 미역은 10만 5343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79.6% 증가했으며, 전복 먹이용은 35.9%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식용 미역 생산량은 9만 5861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96.9% 증가했으며, 부산에서도 작년보다 10.2% 많은 양이 생산됐다. 한편 전남의 전복 먹이용 미역의 경우, 전복 생산량 증가에 따라 작년 동월 대비 35.9% 증가한 4만 5536톤이 생산됐다.
수산관측센터가 조사한 서울 지역의 2월 마른실미역(上品)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6,556원으로 전월 및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1%, 2.6% 상승했다. 3월 생산량은 작년 동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마른실미역 도매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미역 수출량은 2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복
2월 출하량은 669톤으로 전월보다 24.5%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2.6% 증가했다. 2월에는 설 이후 전복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하면서 출하량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에도 한파의 영향으로 전복 양성 상태가 좋지 않았다. 따라서 전복 공급이 감소했고, 수요 또한 설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월에는 한파로 인해 수온 등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아 입식을 계획했던 양식어가들 대부분이 3월로 미룸에 따라 2월 치패 입식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10년 11월~2011년 2월까지 전복 누적 치패 입식량은 3억6600만 마리로 전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2월 전복 양성물량은 9억6700만 마리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동월(9억 마리)에 비해 8% 증가한 것이다. 2월 들어 모든 크기의 활전복 산지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활전복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다. 3월에는 산지의 출하 가능 물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따라서 출하량도 2월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4월에도 출하량이 3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가격은 3월엔 약보합세, 4월에는 약세로 예상된다.

■ 굴
2월 굴 생산량은 작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4,531톤이었다. 2월 채취량은 작년 동월보다 적었으나, 작년 12월까지 채취가 활발하게 이뤄져 모든 지역의 잔여시설량이 작년보다 적었다. 2월 말 현재, 굴 양성상태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강수량 부족의 영향으로 비만도가 예년보다 부진한 지역이 많았다.
2월 생굴 산지가격은 전월에 비해 14.9% 하락한 kg당 5745원으로 작년 동월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2월 굴 수출량은 556톤으로 전월 및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0.0%, 16.1% 적었다. 국내 원료굴 가격이 높아 생산이 중단됐던 냉동굴은 해외수요가 많은 가운데 2월 중순경 생산이 재개되면서 수출량이 급증했다.
3월 생산량은 전월 및 작년 동월에 비해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3월 산지가격은 주 소비 시기가 끝나감에 따라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가공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원료 굴 수요 증가로 인해 작년 동월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수출량은 전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KMI 수산업관측센터 제공>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