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양식넙치를 타지역산과 차별화하고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친환경양식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양식 5개년(2011~2015) 종합대책은 행정기관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대학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어류양식수협, 육종 및 HACCP양식장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 총 16명이 참여하는 친환경양식추진위원회를 구성, 수립했다.

지금까지 제주산 양식넙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물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전성검사를 받고 출하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왔으나, 올해부터 전남, 경남, 부산지역에서도 안전성검사업무를 추진함에 따라 차별화된 친환경 양식넙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제주어류양식수협 및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10일 오전 농어업인회관에서 전국 최초로 친환경양식 선포식을 개최해 도지사의 친환경양식선포와 함께 양식어업인 대표의 친환경양식 실천결의 및 친환경양식관련 특강을 가졌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양식넙치는 지난해 기준 2만2138t에 2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 3872t을 수출해 4456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오익철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넙치의 친환경양식 인증은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것으로, 정착될 경우 친환경 자체가 브랜드파워를 갖고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15년 연간 양식넙치 생산계획을 4만t에 4000억원, 수출은 8400t에 8400만 달러를 목표로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양식수산물(수산물품질관리법 2조)이란 인체에 유해한 화학적 합성물질 등을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동물용의약품 등의 사용을 최소화해 수서생태계(水棲生態係)와 환경을 유지, 보전하면서 생산한 안전한 수산물이나 이를 원료로 해 위생적으로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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