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경남지역사업본부는 경남지역 조합장협의회(회장 박갑철, 사량수협 조합장)가 지난 28일, 관내 19개 조합장들의 의견을 모아 부산항 신항 3차 항만 기본계획(안)과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가덕도 거론과 관련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포함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합장들은 경남도청 경남권 발전 전략본부를 방문, 이들 계획과 관련해 어업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만큼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관내 19개 조합장을 비롯한 2,700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3차 항만 기본계획(안)에 따른 개발과 동남권 신공항이 가덕도에 건립될 경우 매립과 준설에 따른 어업권 소멸과 항계선 확장에 따른 어장축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에 따른 유해해충이 발생해 인근 어업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렵고 바다환경의 오염도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업인들은 항만 기본계획에는 부산항에서 조차 외면 받아오던 목재부두의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해 발생될 유선충과 방부제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로 생활환경의 급속한 저하는 물론 어장도 황폐화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어업인들은 당사자인 어업인들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인데도 피해 당사자인 어업인의 삶은 무시하고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도외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수립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