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수산본동 다목적 경매장 신축공사가 지난해 동절기 공사 중지 조치로 중단됐다가 최근 해제가 되면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공사는 국·도비를 포함,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목적 경매장은 부지 5000㎡에 연면적 892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1층은 어패류 등 다목적 경매장이, 2층은 고객 전용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구리도매시장은 시설이 노후하고 물류동선이 불합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특히 악취와 폐수, 쓰레기, 주차 등 요인으로 시장활성화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 이에 대해 대책이 지적돼 왔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수산본동 다목적 경매장이 완공되면 부족한 패류경매장을 확보, 신선한 수산물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 전용주차장을 대거 확보,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방문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김봉식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다목적 경매장 신축을 기점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설현대화사업으로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농수산물공사는 농림수산부가 전국 도매시장 3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 관리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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