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2011년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대중어의 수급조절 및 안정화를 위해 ‘대중어 관측 사업’을 중장기 정책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국민소비 활동에 직결되는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어의 가격이 최근 들어 폭등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산물 대중어의 가격 급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것은 이들 대중어의 가격 폭등이 단지 설·추석 특수를 반영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MI는 특히 정부는 지금껏 특정 시기에 수요 급증으로 발생했던 대중어의 가격 폭등을 차단하기 위해 수매·비축·방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해왔던 것은 이들 품목의 시장정보(생산·유통·소비) 비대칭을 모니터링할 만한 체계적·과학적 관측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2004년부터 주요 양식품목인 김, 미역, 넙치, 조피볼락, 전복, 굴, 송어를 관측해 온 결과, 이들 품목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생산 및 유통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중어 관측은 예산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시행되지 못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성애 KMI 수산관측센터장은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중어 관측을 통한 이들 품목의 가격안정화 실현은 물론 대중어의 적정 수매·비축·방출 시기와 적정량 추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들 품목의 수급불안정에 대한 조기경보 및 예보 체계를 구축·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산물 물가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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