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소(소장 박형윤)는 올해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의 기상악화로 목포·무안·신안지역의 해수온이 평년비 2.70℃가 낮은 저온상이 지속되면서 2011년산 김 생산 활동이 매우 부진하다고 밝히고, 김발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지소에 따르면 1월말 집계 결과 목포·무안 신안지역의 2011년산 김 생산은 생산계획량인 3천2백 톤 대비 약 10% 수준으로 특히 서남해역의 특산 수산물인 돌김류의 성장이 저조하다. 잇바디 돌김의 경우 부류식양식은 거의 종료됐으나, 지주식양식은 지속적인 강추위로 김발 노출시 동해로 인한 엽체 탈락현상을 보이고, 모무늬돌김은 병해징후 없이 색택이 양호하나 성장부진과 함께 일부에서는 엽체 탈락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무늬돌김의 생산은 12월 하순 초회채취 이후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김발 1책(2.2X40m)당 12~15속(마른 김 100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포지소 박형윤 소장은 “해·기상조건이 호전될 경우 김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월에는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의 기온차가 심하여 기온변화가 불규칙한 시기인 만큼 색택 및 활력 저하나 규조 등 잡태 부착이 없도록 김발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계절풍과 풍랑에 의한 시설물 파손이 심한 시기이므로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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