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다 양식장을 관리하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u-양식장’이 경남 통영시에 구축돼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통영시는 ‘2010년도 지역기반 u-서비스 지원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돼 ‘u-양식장 및 해양재난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비와 시비 4억2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서는 관제모니터링 시스템과 양식장 생장관리프로그램,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이 각각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처음 구축된 스마트폰 모니터링 시스템은 첨단 기술을 접목, 스마트폰으로 양식장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기상, 조석 등의 정보를 파악해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u-양식장 인근에서 발생하는 해양재난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u-양식장 시스템은 각종 센서가 부착된 양식장 6개소에 설치돼 일정기간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한 후 다른 양식장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식업이 경험에 의존해 자연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진행돼 왔다”며 “그린 스마트시대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