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양식산업이 1000억 규모의 종묘산업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과 제주도전복협회(회장 김한영)는 지난 11일 전복양식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와 상호 교류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복양식산업 규모는 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이상이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지역 전복 종묘산업은 20억원에 머무르는 등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과 전복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전복의 조기성숙기법과 모패관리, 알을 낳고 알을 심는 채란채묘기법, 육종연구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정 자연환경 등을 이용해 3년 내 전복산업 시장을 200억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00억원까지 올리는 등 전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제주를 종묘생산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전복협회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제주도가 청정 지하해수를 이용한 전복양식산업 발전은 물론 전복이 해외수출 효자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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