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고기가 치매와 심장병 예방,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고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고래연구소에서 열릴 ‘고래 음식문화 및 효능과 고래자원 관련 심포지엄’에 앞서 19일 미리 공개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일본고래연구소 고문 하다나카 히로시(畑中寬)씨는 ‘고래의 뇌에 포함된 프라즈마로겐에 대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도호쿠(東北)대학의 연구팀은 치매를 예방하고 그 증상을 개선하는 물질인 프라즈마로겐이 밍크고래의 뇌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고래의 지방에는 성인병 예방과 뇌 활성화 효과가 있는 EPA,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고래 살코기에는 고단백질과 철분이, 연골에는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콘드로이틴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앞으로 고래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호르몬에 관한 기능”이라며 “대왕고래는 120세, 밍크고래는 50세 정도까지 살며 죽을 때까지 새끼를 낳는데 이로 미뤄 생식능력이 노화되지 않는 신기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산시민으로 구성된 고래문화보존회(회장 윤대의)가 주관하며 한국과 일본의 고래연구소 학자 10여명이 참석한다. 고래문화보존회 고정구 사무국장은 “고래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려고 심포지엄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분기별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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