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넙치, 굴 등 양식수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수산물 수출목표 19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수산물 수출액은 15억4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이는 이미 작년 연간 수출액(15억1천만 달러)을 넘어선 102% 수준이다. 역대 수산물 최대 수출실적은 1995년 16억8천만 달러다.

최근 몇 년 간 수산물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11~12월 수출액이 연간 수출액의 19%를 차지한다. 따라서 올해도 남은 기간 증가액을 추정할 때, 역대 최대 수출액인 19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참치(63.9%), 굴(61.2%), 넙치(44.0%), 바지락(30.2%), 오징어(20.8%)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사상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이 예상되고 있는 김도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1천만 달러 이상 수출품목 중에서 이미 작년 실적을 상회하는 품목만 해도 참치, 오징어 등 6개에 달한다. 특히, 양식수산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올해 수산물 수출의 특징이다. 작년 실적을 넘어선 6개 품목 가운데 양식수산물은 김, 굴, 넙치, 바지락, 다시마 5개가 차지하고 있다.

하영제 aT 사장은 “양식수산물은 농산물과 같이 어업인이 직접 키우는 것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나 가격안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양식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과 수출을 위해 앞으로도 안전성 관리 및 해외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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