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7월∼9월 남해안 멸치 난자치어 조사와 어황 및 생태 조사 결과를 어업인에게 알리는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 3차 여수기선선인망협회와 멸치 사랑방 좌담회’는 세 번째 좌담회로서 멸치 자원조사 결과를 알리고 향후 어황 전망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차 좌담회에서 올해 멸치 어획량이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 10월 현재까지 권현망 멸치 어획량은 전년비 29.5%, 평년비 10.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향후 가을∼겨울철 어기에서도 평년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수온은 2009년에 비해 약 0.7℃ 낮게 나타났지만, 8월 들어 평년 수온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9월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남해안 난류세력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멸치 어황이 좋은 이유는 산란 가능한 멸치 암컷이 4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5월과 6월에 성숙개체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과 평년에 비해 산란을 위한 연안 접안회유가 활발하였다. 또한 성숙개체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멸치 수정란 분포는 여자만, 가막만 및 사량도 부근 연안역에 분포밀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2009년에 비해 2010년 5월(40%), 6월(10%), 7월(38%)로 수정란 개체수가 증가해 멸치 산란량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선선인망협회(협회장 심재현)측은 지난 6월, 2차 사랑방 좌담회에서 예측한 대로 멸치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고, 평년 수준과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멸치 어황조사에 애쓴 남서해수산연구소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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