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역사를 가진 중국의 대표적 어업 가공회사 중 하나인 대련장자도어업집단유한공사가 전남 진도군의 청정 수산물을 활용한 산업화를 추진한다.

진도군에 따르면 중국 요녕성의 오후강 대련장자도어업집단유한공사 총재 등 방문단 9명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조도면 등 진도군 해양생태환경을 조사했다. 대련장자도어업집단유한공사 등 실무부서와 진도군이 수산업 관련 관심사항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9일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고부가가치 수산양식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진도군 지역특산 명품 수산물인 해삼, 전복, 톳 등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증·양식, 냉동, 가공산업 유치를 통한 국내 수출 수산물 선도 전진기지로 진도군을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진도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산업화 공동이용 협력 등 실질적인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대련 장자도어업집단유한공사 방문단은 진도 방문 기간동안 관내 무인도 등의 해삼, 전복, 가리비 등의 해양생태 및 적지 환경조사를 통한 중국자본의 투자 타당성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앞으로도 농수축산물의 가공 유통 회사들을 유치해 1차 상품으로만 판매하던 것을 고부가가치 가공 상품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로 농어촌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련장자도어업집단유한공사는 1958년 창사해 어패류, 해삼, 전복 등 바다 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가공·판매하는 회사로 미국, 일본, EU,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2008년 미국과 홍콩에도 회사를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어업 가공 회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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