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광주비엔날레 민속박물관에서 제2회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10월 8일까지 접수된 83개의 작품에 대해 1차 심사를 거쳐 입선작 50개를 선정했으며, 23일 공모전에서는 본상부문과 장려상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했다.

본상부문에서는 각 대상 1명, 금상 1명을 선정해 농림수산부장관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고, 은상 2명, 동상 3명에게는 국립수산과학원장 상장과 소정의 부상을 수여한다. 장려상부문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7명을 선정, 국립수산과학원장상과 소정의 부상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이명렬 회장, 한국수산과학회 정보영 부회장, 러시아 틴로연구소의 이리나 카드니코바 박사, 관련대학 교수, 산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어딤채는 고기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술돼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나, 그동안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의 내부에서만 제한적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어 널리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전국에 숨어 있는 전통 어딤채를 국민과 함께 발굴하기 위해 매년 전국을 순회하면서 레시피 공모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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