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진 않다. 양질의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탈모의 원인이 유전적인 것 외에도 다이어트, 출산 등 다양하기 때문에 머리가 빠질 조짐이 있다든지 현재 진행 중이라면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은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에는 아연, 철분, 비타민, 라이신 등이 필요하며, 평소 커피보다는 물을,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싱겁고 담백한 맛을 찾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후 탈모> 심한 다이어트 이후 탈모로 당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로 음식섭취를 급격히 줄이면 모발로 가는 영양분이 당연히 줄게 된다. 두피의 모발은 세포분열이 왕성한 곳이라 피해가 크다. 이때 풍부한 단백질 공급을 필수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콩 종류의 음식을 추천하는데, 특히 검정콩이 좋고 이외로 두부, 콩자반, 두유 등도 골고루 먹어줘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 두피의 피지선이 염증을 일으켜 나타나는 지루성 두피염은 탈모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나 실제 환자들 중에는 염증이 과다해서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 두피 피지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와 D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주로 우유와 치즈, 오장어, 시금치, 구기자 등 녹황색야채 등이 있고 비타민 D는 물고기의 간유, 정어리, 청어, 연어, 참치 등 주로 등푸른 생선에 많다. 특히 계란은 단백질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물질인 비오틴이 많이 들어있어 지루성 피부 치료에 좋다. 반대로 피지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밀가루 음식이나, 튀긴 음식 등은 섭취를 삼가야 한다.

<출산 후 탈모> 임신시 풍성하던 머리는 출산후 3개월을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한다. 이때 빠지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머리가 나려면 영양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최근 산후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중요한 시기에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짧은 시간에 갑자기 머리숱이 줄어들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 산후에도 한동안은 염색이나 파마를 피하고 육류, 생선, 계란, 미역류, 여러 과일, 견과류를 챙겨먹어야 한다.

탈모에 있어서 꼭 피해야 할 것은 음주와 흡연이다. 특히 음주의 경우 지루성 탈모나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모에 치명적이다. 또 흡연은 원활해야 할 두피의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충분한 혈액공급을 방해하므로 꼭 끊거나 줄여야 한다. 한방에서는 두발을 ‘혈지여’로 본다. 혈액이 충분해야 하는 것이다. 원인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탈모가 진행된 이후 새로이 발모가 돼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물론 여러 도움이 되는 식품들도 주의 깊게 살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혈액이 불충분하다면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주로 혈액을 생성할 수 있는 당귀·천궁·적작약·숙지황 등의 기본약제에 백하수오·고삼·시호 등의 여러 약제를 각 변증에 따라 가감하는 처방을 활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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