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하량은 854톤으로 전월보다 13.9%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11.2% 많았다. 여름철 보양식 전복 수요가 7월만큼 많지 않았고, 또한 출하를 추석으로 미루면서 8월 출하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완도지역 출하량은 650톤으로 전월보다 22.5% 감소했으나, 해남, 진도 등 기타지역은 33.3% 증가한 204톤이었는데 이는 기타지역의 경우 완도에 비해 여름철 고수온기 폐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kg당 8마리 이하 큰 크기의 출하량은 전월보다 증가했으나, 이보다 작은 크기들은 대부분 전월보다 감소했다. 한편 8월까지 누적 출하량의 경우, 작은 크기 수요가 작년보다 증가했는데, 특히 폐사를 줄이기 위한 출하시기 단축 등의 영향으로 kg당 21마리 이상 크기의 출하량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말 현재 전복 양성물량은 8억 1,200만 마리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동월(7억 1,100만 마리)에 비해 14% 늘어난 것이다. 이 중에서 향후 1년 동안 주로 출하될 2년산과 3년산 이상의 물량은 작년 동월보다 9% 증가한 1억 8,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8월 들어 본격적인 고수온기에 접어들면서 완도지역에서 폐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먹이 공급을 중단하는 생산자들이 많았고, 양성상태는 7월에 비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활전복 산지가격은 모든 크기에서 전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한편 말복(8월 8일) 이후 전복 수요가 감소하면서 산지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8월말부터 9월 추석을 겨냥한 산지 유통인들의 매입이 늘면서 큰 크기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8월 활전복 도매가격은 말복 이후 소비 감소로 인해 전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고, 작년 동월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인천활어도매시장에서는 kg당 20마리 크기를 제외하고 전월과 같은 가격 수준을 형성했고, 하남활어도매시장에서는 모든 크기의 가격이 1,000~3,000원 가량 하락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8월 활전복 경매량은 전월 대비 10.4% 감소한 38.7톤이었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7.0% 많은 수준이다. 경락가격은 전월 대비 1.3% 하락한 kg당 33,626원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서도 6.0% 낮은 수준이다.

8월 활전복 수출량은 전월보다 54.8% 증가한 111.9톤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서도 7.1% 많은 수준이다. 일본의 명절(오봉 : お盆) 등 휴가철전복 수요로 인해 전월보다 수출량이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kg당 34.3달러(40,471원)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8월 현재 활전복 수출량 누계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19.4% 적은 547.8톤이었으나, 수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2,000만 달러였다. 8월의 활전복 수입량은 0.4톤이다.

9월에는 추석 선물용 수요와 전복 공급 증가로 인해 출하량이 8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10월에는 추석 이후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는 추석을 겨냥한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물용 수요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산지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는 추석 이후 수요 감소로 인해 산지가격이 약보합세로 예상된다.

<KMI 수산관측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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