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에서 양식업을 하는 김모 씨는 지난해 6월 148㎜의 비가 내리자 양양 양수발전소에서 물을 방류, 혼탁한 물이 양식장에 유입되면서 멍게 6000여봉이 폐사해 18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씨는 남대천으로 부터 한꺼번에 많은 혼탁한 물 유입되면서 멍게와 가리비 등이 폐사함에 따라 오색천, 공수전천, 용천천 등 상류지역을 답사한 결과 남대천의 환경오염은 명백하게 양수발전소에서 부터 시작돼 양수발전소 측에 현장방문을 통해 원인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 씨는 양수발전소 측이 폐사원인이 혼탁한 담수가 때문이라는 근거를 요구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멍게와 가리비 등은 저염분 현상과 토사유입으로 폐사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어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수년째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양 양수발전소 측은 특히 바다에 대한 환경문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변 양식업자 등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로 인한 피해상황을 종합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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