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미래양식연구센터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무역거래에 관한 국제 협약)에 의해 상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 국제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해마류, 빅벨리해마(Bigbelly seahorse)의 완전양식을 통한 대량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빅벨리해마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해 호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대량 인공번식에 성공한 것이다. 2009년도에 시험 생산한 어미로부터 2세대 인공산 해마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에 모두 11,300마리의 해마 자어를 산출해 그 중 4,000여 마리가 현재까지 생존, 성공적인 종묘 생산이 이뤄져서 ‘빅벨리해마’ 완전양식의 꿈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 명이 없는 빅벨리해마의 학명은 Hippocampus abdominalis로 성체가 보통 18cm 정도이고, 35cm까지 자라는 대형 종에 속하며, 아름다운 체색과 체형을 갖고 있어 관상가치가 높아 국제 해수 관상생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해마류 중에서 크기가 가장 대형인 장점을 활용해 신 약재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양식산업화가 이루어질 경우 부가가치 높은 양식 대상생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의 완전양식을 통한 인공번식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해마 사육과정 중 먹이생물 배양 및 배합사료 개발은 해수관상생물로써 해마의 양식산업화를 위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종류의 해마류의 복원과 함께, 빅벨리해마의 산업화 보급기술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해수관상생물 양식산업 대상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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