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가막만 북부해역에 빈산소수괴(수중 용존산소가 극히 부족한 물덩어리)가 발생돼 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양식어업인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에 대한 해양환경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막만 북부 해역 저층수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mg/L 이하인 빈산소수괴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빈산소 발생 두께는 저층으로부터 0.5-2.5m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에 있어 표층수온은 25.3℃-27.5℃, 염분 32.4-32.5 이었으며, 저층에서는 수온이 21.6℃-22.1℃, 염분 32.6-32.7 로 표층에 비해 수온이 낮은 수온약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해역은 산소부족 뿐만 아니라 황화수소가스(H2S)의 발생으로 서식생물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수하식양식장의 경우 빈산소 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의 길이를 조절하고, 주변 어류 양식장의 경우 갑작스런 빈산소수괴의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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