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독도에 참치 양식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도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독도 인근 해역 수심 50~120m 지점에 참치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앞서 전날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공무원과 관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참치양식장 조성을 위한 중간용역보고회를 열고 동해어업지도사무소와 어업인들이 지난 3~4년 전부터 독도 인근 해역에서 난류성 어종인 참치가 떼를 이뤄 회유하는 것을 목격한 사실이 있고 조사 결과 이 일대가 참치회유경로라는 점 등을 확인했다.

도는 또 독도 해저에는 해조류가 풍부한데다 수온이 참치양식이 가능한 연중 9~25도 사이를 유지하는 등 참치양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러나 독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양식장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독도에 참치 먹이공급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문제가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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