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식넙치 필레(fillet)가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에 있는 영어조합법인 도원(대표 임광재)이 미국 바이어와 8월부터 연말까지 양식광어 필레 750t(활넙치 1만5천t 분량)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원은 살아있는 양식넙치를 살코기를 발라낸 형태의 필레로 가공, 포장해 영하 60도로 급속 냉각시켜 수출하게 된다. 수출가격은 ㎏당 2만3천원 안팎으로,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활넙치 가격인 ㎏당 1만1천원의 2배 수준이다. 도원은 총사업비 54억원(자담 45억원, 국비 및 지방비 각 4억5천만원)을 들여 양식넙치 필레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가공능력 연간 1천600t)을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 완공, 현재 시험 운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시설 가동으로 제주의 신선한 양식광어를 필레로 가공해 일본은 물론 미주 등에도 수출할 수 있게 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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