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이상 기름진 생선을 즐겨 먹는 고령 성인들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으로 인해 중증 시력 소실이 생길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안과학저널’에 밝힌 65-84세 연령의 2520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생선을 먹는 것이 이 같은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이 진행될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또한 연어나 고등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에 가장 많이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이 노인성황반변성 발병 혹은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이번 연구결과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노인성황반변성은 눈 속 망막 뒷편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거나 망막 자체내 빛에 민감한 세포가 분해돼 생기는 질환으로 두 가지 모두 중증 시력소실을 유발할 수 있는 바 고령 성인에서 노인성황반변성은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노인성황반변성은 특별한 완치법이 없는 질환이지만 일부 치료는 이 같은 중증 시력 소실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미 정부의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C나 E, 베타카로틴 그리고 아연등의 특정 항산화제를 고용량으로 섞어 복용하는 것이 중간 단계 진행한 노인성황반변성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의료진들이 흔히 이 같은 처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생선이나 오메가-3-지방산이 노인성황반변성 진행을 억제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된 바 없는 바 이번 연구결과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성황반변성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춘다는 명확한 연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진행성 노인성황반변성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생선을 매주 한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이 주당 한 번 이하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진행성 노인성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6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여전히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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