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손꼽히는 꽃새우, 멸치 등을 위생적으로 건조 가공하는 수산건제품 가공공장이 준공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어획물로 하는 안강망 어선어업이 활발함에도 불구, 건조가공시설이 없어 충남 서천 등 타지역 위탁가공에 따른 어민불편과 지역생산품 유출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군산시 오식도동 산업단지에 10억 원(국비 2억8600만 원, 시비 2억8600만 원, 민자 5억2300만 원)을 투입, 현대식 건제품 포장가공시설을 갖췄다. 포장가공시설은 멸치, 꽃새우, 꼴뚜기 등 수산건제품을 건조 가공하게 됨에 따라 연간 2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연 28명(정규직 8명, 일용 20명)이상의 신규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 수산가공업은 새만금사업과 군장국가공단개발사업 등으로 위축됐으나 수산건제품 가공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만금개통으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많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지역 수산특산품을 새만금 특산화해 홍보·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젓갈·조미김가공시설 등 현대식 위생가공시설을 지속적으로 건립해 과거 해양수산도시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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