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하량은 전월보다 4.0% 감소했고, 작년 동월보다 3.3% 적은 654톤이었다. 6월은 산란기 이후 전복 무게가 줄어드는 시기인데다,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들이 출하를 다소 미루었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의 출하량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이 크기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나 kg당 21마리 이상 크기 출하량이 작년 동월보다는 18.3% 많았다.

6월말 현재 전복 양성물량은 8억 6,000만 마리로 추정되었는데, 작년 동월(7억 5,100만 마리)에 비해 15% 늘었다. 이 중에서 향후 1년 동안 주로 출하될 2년산과 3년산 이상의 물량은 작년 동월보다 11% 증가한 2억 1,400만 마리이다. 6월에는 다시마 생산이 원활해 전복 먹이 공급에 문제가 없었다. 또한 수온도 적정하게 상승해 6월 전복 양성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6월 활전복 산지가격은 kg당 20마리를 제외하고, 전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6월 말경의 가격이 초순보다 1,000~2,000원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생산자들이 출하를 미루었기 때문이다. 6월 활전복 도매가격은 전월 및 작년 동월보다도 다소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시장별로 보면, 인천활어도매시장은 모든 크기의 가격이 전월 대비 1,000~2,000원 가량 하락했다. 하남활어도매시장의 가격은 kg당 15마리 크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크기별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kg당 15마리 이상 작은 크기의 가격 하락폭이 큰 크기에 비해 작았다.

6월 활전복 수출량은 전월과 비슷한 68.8톤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22.3% 적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 등의 수출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 바이어의 주문이 늘지 않아 수출 증가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수출단가는 kg당 30.6달러(37,097원)로 전월보다 10.1% 낮은 수준이다. 6월 현재 활전복 수출량 누계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24.8% 적은 483.8톤이다. 6월의 활전복 수입량은 0.2톤이다.

7월 출하량은 여름철 보양식 전복 수요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에도 보양식 전복 수요와 휴가철 산지 수요로 인해 출하량은 7월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수출량은 일본 내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 등 수출 여건 호전으로 6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해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일본 명절(오봉:お盆) 등 휴가철 전복 수요의 영향으로 7월에 이어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과 8월에는 전복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식 수요로 인해 작은 크기 전복의 산지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kg당 10마리 내외의 큰 크기는 수요에 비해 산지 출하 대기 물량이 많기 때문에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7,8월 전복 산지가격은 전체적으로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MI 수산관측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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