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추진된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 이 지난 10일 완료, 9월 상잊들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개발공사는 2003년부터 4백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어 온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7천8백37평 규모의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갈매기 형상을 하고 있다.

  지난 1970년 자갈밭을 매립해 지상 3층 연면적 2천여 평의 건물로 정식 개장했던 자갈치시장이 36년 만에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수산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건물의 정식 명칭은  종합수산물유통센터 다. 1, 2층 수산물시장과 회센터, 3층 수산물기업홍보관과 생선회아카데미, 4층 민속식당과 회전초밥 및 관광용품매장, 5층 씨푸드레스토랑, 6층 하우스비어와 테마놀이방, 7층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됐다.

  사실은  시장 이 아니라 고급형 관광타워다. 지하 1~2층에는 수산물 가공 건조 보관시설이 들어갔다. 거의 없다시피 했던 주차 공간도 크게 늘렸다. 건물 지하에 1백30대 그리고 임시시장 자리에 3백대를 세운다.

  상인들 역시 탈바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잘 갖췄으니,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도 일신(一新)해야 한다 는 생각에서다.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친절교육도 받고 있다.

  부산시와 중구도 접근 도로 확충과 연안 정비에 힘을 쏟아 주었다. 가을의 부산국제영화제와 현재 건축 중인 제2롯데월드(510m)를 연계해 이 지역을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갈치시장 중심의  수산관광타운 이다.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 담당 이상직 소장은  중부 내륙 등으로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포함한 장기 플랜도 준비하고 있다 고 했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 구동회 조합장은  자갈치시장은 이제 부산 명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명물이 될 것 이라며  수산유통타운에 관광 문화를 엮은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중구청도 자갈치시장을 중심으로 도로를 확충하는 연안정비사업과 중구활성화사업을 추진해 부산국제영화제광장 및 제2롯데월드와 함께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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