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유 병 화
충청수산·둥지가든(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227)


■ 현황 및 문제점

충청도 논산의 노성참게, 충청도 청양의 까치네참게 그리고 경기도 파주의 파주참게는, 1970년대를 전후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하루 판매액이 억대에 이를 정도였다고 하니 담수어 어종으로서의 그 가치나 판매금액 규모면에서 대단했다.
그러나 산업발달과 함께 과다한 산업용 폐수와 인구증가에 따른 많은 생활쓰레기와 생활하수, 농축산의 발달에 따른 농축산폐수, 농약 등이 하천과 강으로의 대량 유입됨으로써 수질이 심하게 오염되어 참게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파괴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간척매립과 하구언 건설 등으로 참게의 산란 부화지가 파괴되었으며 인공댐 등은 부화된 치게가 강을 따라 상류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차단시켜버렸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 요인들은, 하천에서 참게가 서식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으며, 참게가 가장 많이 포획되는 곳으로 알려진 임진강에서도 1996년도에는 수천마리밖에 포획되지 않았다.
강을 거슬러 올라온 참게는 최종적으로 논에서 해충이나 수초 등을 먹고 살아가기에 일찍부터 농어가의 부업형태로 참게양식에 관한 관심이 높았으나 기술개발 미비로 실패사례가 속출하였으며, 양식 확대가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 개선내용 및 노력도

지난 1990년부터 참게 양식을 시도하여 기술개발에 집중 노력한 결과 5년 후인 1995년에 참게종묘 50~60만미를 직접 생산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듬해인 1996년도에 양성크기인 5~6의 참게 7~8만미를 생산하였다. 이어서 그동안 쌓은 기술로 참게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현재는 매년 400만미의 참게 종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술을 인정받기 위해 3년 간의 검증을 거쳐 1998년에는 특허를 취득하게 되였다.
보통 참게는 4월~6월 강을 거슬러오는 어미게를 잡아 바로 부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양식해 왔고, 본인도 이러한 자연산 어미게를 이용하거나 본인이 종묘 때부터 양성한 게를 어미로 이용하여 3월~4월의 짧은 기간 동안 약 2~3회에 걸쳐 산란 부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생산물량이 소량일 수밖에 없고 생산시기가 제한되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좀 더 임의적으로 생산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던 중, 알을 품은 어미게의 산란을 늦추는 방법에 착안하여 어미게의 사육수온을 저온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적용하여 올해 7월에는 약 100마리의 저온처리한 어미게로 약 400만미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하여 전국적으로 참게 종묘 방류사업에 납품 및 양식용으로 사용하였다.
국내에 보편화된 참게양식기술은 3cm까지 성장시켰을 때 생존율이 10~20%로 매우 저조하여 양식부지, 사육수, 먹이 등의 경영비용이 막대하여 양식효율이 극히 낮았다. 이러한 고비용저효율의 양식방법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약 1,000회에 이르는 각종 실험을 거친 끝에 3cm까지 성장시키는데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
1차 산업인 양식업에서 2 3차 산업인 가공 서비스업으로의 확대를 추진했다. 본인 소유의 양식어장 2만여 평에서 매년 400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 이중 200만 마리는 양성과 가공, 참게 간장게장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참게는 맛이 좋고 향이 독특하여 조선시대 때,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려졌던 것으로 유명하고, 장을 담근 참게장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지고 사랑을 받아 왔는데 집에 귀한 손님이 왔거나 입맛이 없을 때 제일 먼저 찾았던 식품이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양식어업은 1차 생산까지만 담당하고, 고부가가치사업인 3차 산업으로까지 연계하지 못하여 실제 산업주역인 양식어가가 높은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간파하여 조선시대에 담근 간장 게장법을 재현하여 참게 간장게장을 이용한 음식점 운영을 병행하고 있고, 나아가 참게 간장게장 가공산업까지 경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참게 간장게장에 대한 호응 및 인지도가 좋아져 매년 2만여 명의 미식가들이 찾아와 약 6톤 가량의 간장게장도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참게 간장게장을 가공하는 기술도 인정을 받아 2001년 당시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산전통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의 양식산업은 고효율 저비용 친환경적 양식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기술집약적 양식방법이 아니라 자연에서의 단순한 에너지순환의 개념에 착안하여, 활성오니법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양식방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참게양식에 적용하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앞서 언급한 참게 생존율 80%를 달성하였으며, 성장 또한 종전 대비 80%가량 촉진시켰고 뿐만 아니라 조도에 따른 성장, 미세조류를 이용한 양식법, 속성재배법, 비중적용범위, 에어리프트만을 이용한 양식법을 개발하였다.
이 활성오니법을 기반으로 할 때, 양식시설비 감소, 양식 오염물질 감소, 양식배출수 감소, 양식사료비 절감 등의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을 정리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한 현재 위의 양식방법을 적용하여 산간벽지에서 고밀도 바다새우 양식을 하고 있다.

■ 개선효과

2000년 이후 전국의 참게 양식어업권이 약 수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1995년도에 참게 종묘를 생산하여 금강 지류인 인근 지천에 50만미를 자부담으로 방류하였는데 그 해 가을 지천에서 보이지 않던 참게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매년 200만미의 종묘를 전국의 각 하천에 방류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게 종묘의 방류 효과 덕분인지 1997년부터 참게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8년도에는 전국 생산량이 500여 톤이었다.
참게 종묘 생산시 자연산 어미게 관리의 어려움으로 3월~4월초의 약 1개월 동안만 2~3회 산란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즉 제한된 기간에 소량으로만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에 응하지 못하였지만 어미게를 저온처리하여 3월부터 7월까지 산란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간 생산하던 양보다 약 10배가량의 많은 종묘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1차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가치의 3차 산업까지 연계하여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였다.

■ 공유 활용 내역
 
1996년 참게의 완전양식이 성공하면서 기술지인 수산양식 1996년 6월호에서 9월호까지 4회에 걸쳐 양식기술을 게재하여 기술을 공유하고자 하였다.
또한 참게 양식 언론보도 이후 지금까지 약 1,000명 이상의 참게 양식을 희망하여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양식장으로 공개하고 기술을 보급하였다.
충청남도의 참게 방류 행사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약 270만미의 종묘를 방류하였다. 거의 멸종되었던 금강에서의 참게가 1997년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웰빙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먹는 쌀도 무농약 또는 저농약의 친환경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바다에서 강을 거슬러 온 참게는 결국 논에 정착하여 살았던 점을 착안하여 인근의 농업인과 함께 친환경 논 농법을 시도하였다.
2006년 인근 광생지구의 논 20ha를 임대하여 사업을 추진하였고, 이어 2년 후인 2008년에는 친환경 쌀 120톤을 생산, 조수익 3억6천만원을 올림으로써 일반 쌀에 비하여 1억2천만원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
이밖에 참게양식을 시작한 터전인 금강 지천에 참게생태와 참게와 함께 서식하는 금강 지천의 내수면 생태계를 보여주는 지천 내수면 생태체험관을 30억원을 들여 설립하여 개관준비 중에 있고 한국아쿠아포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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