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병어와 청어·꽃게와 원양오징어 등이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27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어업생산량은 1백73만8천6백83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4% 늘었다.

  어업형태별로는 ▷해면어업 41만9천9백84톤 ▷양식어업 93만7천76톤 ▷원양어업 37만9백71톤 ▷내수면어업 1만6백52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생산량이 2.9% 감소한 해면어업에서는 병어(9437톤), 청어(9249톤), 방어(2864톤), 꽃게(2942톤)의 증가율이 각각 58.9%, 90.0%, 110.1%, 189.9%로 높았다.

  반면 고등어, 갈치, 전갱이류의 어획량은 각각 35.6%, 34.8%, 32.3% 감소한 2만4천5백12톤, 1만2천54톤, 1만6천73톤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 병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은 남·서부연안해역의 적정수온이 유지되면서 이 해역에 들어온 자원량이 늘고, 청어는 한류세력의 강세 및 연안해역의 저수온으로 인해, 꽃게는 지난해 산란시기에 수온상승에 따라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식어업 생산량 역시 넙치(21.6%), 조피볼락(14.7%), 숭어류(35.4%)의 생산량이 늘어 전체적으로 39.5% 증가했다. 원양어업도 대서양의 오징어류(247.5%), 남빙양의 새우(27.4%), 태평양의 가다랑어(24.9%)의 어획량 호조에 힘입어 39.5%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면어업은 1만2천3백34톤에서 1만6백52톤으로 1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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