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일 가량 늦은 올 첫 적조가 서해안에서 처음 발생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이후 장마가 지속되면서 충분한 영양염류의 공급과 저염분으로 인해 적조형성 호조건이 형성돼 충남 태안군 근흥면과 남면 일원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조는 22일부터 근흥면 도황리 일원에서 수색이 변했다는 어촌계의 신고에 따라 태안수산사무소와 서해수산연구소의 합동 예찰결과 유해성 적조인 차토넬라(Chattonella)가 24일 1ml당 5백~3천개체로 기준치(50개체/ml)를 훨씬 초과해 발견됐다.

  25일에는 1ml당 3백~1천5백개체로 절반 정도로 줄었다. 해수부는 어류가 차토넬라에 노출되면 아가미 기능손상으로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나 지금까지는 적조발생 해역의 어류양식장 등에서 수산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이 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비교적 청정해역으로서 25일부터 사리가 시작됨에 따라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방해양수산청 및 시·도에 적조예찰 및 방재활동 강화와 어업인 피해 예방지도를 강화토록 긴급 지시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