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어획량 증가를 위해 대형선망업계를 비롯한 부산지역 수산인들이 모여 풍어제를 지내고 급기야 고등어 어군 탐사를 위한 조사선을 띄우는 등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고등어 어획량은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고등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선망업계에 따르면 지난 3항차 21일까지 7일간 거둔 어획 실적은 1백89톤. 이는 지난해 같은 항차 어획량인 2천9백67톤의 6.4% 수준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고등어는 46톤으로, 작년 동기 실적인 2천8백62톤의 1.6%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고등어 재고물량이 크게 줄면서 수도권 도매시장에는 18kg 한 상자(22-26미)가 올 들어 최고가격인 6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같은 폭등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산공동어시장 하루 위판물량이 18kg들이 5백~8백 상자로 급격히 줄어든데다 민간 재고물량 역시 6월말 현재 2만2천9백28톤에 불과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만1천3백51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와 관련, 해수부에 고등어 긴급방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정부가 비축한 얼마남지 않은 잔여물량을 푼다 해도 지금과 같은 상승추세라면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기는 어렵다고 비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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