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지역의 지난달 어획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경기 서해안(시흥·안산·화성·평택)의 지난 6월 어획량은 5백48톤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1% 가량 줄었다. 해면 어획량의 경우 3백53톤으로 48%가 감소했고 내수면(양식ㆍ민물) 어획량은 1백95톤으로 19% 줄었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노래미, 꽃게, 아귀 등의 어획량이 소폭 증가한 반면 경기 서해안 전체 어획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바지락과 가오리류, 넙치류 등의 어획량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바지락의 경우 올 봄 집단폐사로 인해 지난달 어획량이 22톤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겨울동안 먹이섭취 부족 등으로 저향력이 약해진 바지락이 동면 후 수면 위로 올라오는 3∼4월에 강한 파도에 자주 노출돼 스트레스로 집단폐사한 것이 경기 서해안지역 어획량 감소의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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